산업 산업일반

'올드게임'들, 대형 업데이트로 수성 나서

'리니지', '뮤' 등 오래된 대형 온라인게임들이 초대형 업데이트를 잇따라 단행하며 사용자 이탈 방지에 나섰다. 웹젠[069080]의 주력 게임 뮤는 지난 2001년 서비스 시작 이후 만 4년만에 최대규모인 '시즌 1 쿤둔의 역습' 업데이트를 최근 실시했다. 뮤는 작년 3월 평균 동시접속자수 8만1천명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았으나 이후경쟁작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상륙 등의 여파로 이용자가 급격히 빠져나가 지난 6월에는 절반에 가까운 4만6천명선으로 추락했다. 그 결과 뮤 국내 매출액도 지난 2분기 6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나 감소했으며 회사 전체적으로 52억원의 순손실을 내는 등 회사 전체가 흔들리는 위기를 맞았다. 따라서 이번 업데이트는 뮤라는 게임뿐만이 아니라 뮤에 대부분의 수익을 의존하는 웹젠에게 매우 중요한 계기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아이다', '크라이울프', '잃어버린 칼리마' 등 새 지역 3곳이 동시에 추가됐고 다수의 몬스터와 보스급 몬스터, 아이템, 기술이 생겨났다. 특히 몬스터들이 대규모 무리를 지어 플레이어들을 적극적으로 습격해 대규모전쟁을 벌이는 시스템이 추가돼 눈길을 끌고 있다. 뮤는 이번 업데이트 이후 떠나갔던 이용자가 서서히 돌아오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8년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만 7년을 맞은 엔씨소프트[036570]의 리니지도 최근 대형 업데이트 '히스토리 앤 메모리'를 시행했다. 히스토리 앤 메모리는 '지하대공동', '해적섬' 등 7개의 거대한 새 지역과 250여가지의 새 아이템, 18개의 퀘스트(줄거리에 따라 이어지는 임무) 등이 추가된 리니지 역대 최대의 업데이트이다. 리니지는 5일 현재 게임트릭스 집계 PC방 순위에서 후속작 '리니지2'를 오히려 제치고 다중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중 최고인 4위를 지키는 등 여전한 인기를누리고 있어 엔씨는 이번 업데이트로 '구관이 명관'임을 확실히 한다는 목표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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