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2,33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5.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종전의 증가율 전망치 3.4% 보다 대폭 늘어난 것이다.
정보통신(IT)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26일(현지시간) 이같이 전망하고 내년 세계 반도체 매출도 2,480억달러로 증가율을 당초 2.1%에서 6.5%로 상향 조정했다.
2007년에는 2,610억달러를 기록, 5.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의 앤드루 노우드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업계가 재고관리를 잘해 가격이 안정됐고 이에 따라 반도체산업이 더 이상 침체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시장전망을 상향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가트너는 개인용 컴퓨터 판매 둔화로 메모리 칩 매출이 줄어들면서 향후 3년간 반도체업계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디지털 카메라 및 MP3 플레이어에 사용되는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며 메모리 칩 매출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