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남부 쓰나미 실종자 친지들에게 실종자들이 사망했다는 장난 메일을 보낸 영국 남자가 24일 런던중앙법원에서 징역 6월을 선고받았다.
크리스토퍼 피어슨(40)이라는 이 남자는 지난해 12월26일 쓰나미 발생 직후 태국주재 영국 대사관 직원을 사칭해 실종자 친지들에게 "정부는 실종자들이 사망했음을 알리게 돼 유감"이라고 적은 e-메일 35통을 보냈다.
그는 대중적인 불쾌감을 유발하고 악성 통신물을 유포한 혐의에 대해 이달 초 유죄를 시인했다.
당시 그는 성명을 통해 "내가 상처 준 모든 사람에게 사과한다"며 "최근 아들과 삼촌이 사망하는 등 비극이 겹쳐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용서를 구했다.
(런던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