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디스플레이, 6세대 라인 증설한다

노트북ㆍ모니터 등 IT제품 수요 충당 위해

LG디스플레이가 노트북이나 모니터의 LCD 패널을 생산하는 6세대 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15일 애널리스트들과의 간담회에서 “1조원이 투자되는 6세대 라인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권 사장은 “필립스가 보유한 지분 13.2%를 추가로 시장에 내다파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대응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6세대 라인에서는 32인치와 37인치 TV용 패널이나 모니터ㆍ노트북 패널을 주로 생산한다. 최근 시장에서 정보기술(IT) 제품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는데다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와 37인치 패널 공급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IT용 패널 수요는 2007년 1ㆍ4분기 6,130만장에서 올해 1ㆍ4분기에는 8,271만장으로 2,000만장 이상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6세대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월 6만장 정도의 패널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이 같은 투자계획은 현재 검토 단계로 이사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력사인 필립스의 미국시장 철수로 패널 공급물량이 감소할 수 있는 상황과 관련, 권 사장은 “기존 협력사인 도시바, 파나소닉과 제휴ㆍ협력을 강화하고 소니를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일본 업체와 협력을 강화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최근 소니의 공격적인 가격인하 전략으로 TV 협력사들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필립스가 미국시장에서 철수 의사를 밝혀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공급물량 중 5% 정도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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