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5개 지방銀 3ㆍ4분기 결산 적자

5개 지방銀 3ㆍ4분기 결산 적자 부산은행을 제외한 5개 지방은행이 잠재손실에 대한 충당금 적립 부담으로 3ㆍ4분기를 적자 결산으로 마감했다. 다만 부산은행은 유일하게 90억원 안팎의 흑자를 기록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구, 부산, 전북 등 6개 은행의 3ㆍ4분기 결산실적을 집계한 결과 부산은행을 제외한 전 은행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9월말까지 잠재손실에 대한 충당금을 100% 적립해야 하기 때문에 지난 상반기까지 50~80% 안팎의 충당금만을 적립한 지방은행들은 이번 3ㆍ4분기 결산에서도 적자 결산을 면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방은행의 경우 영업이익은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충당금 적립규모가 커 적자 결산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은행별로는 대구은행이 923억원의 충당금적립전이익에도 불구하고 1,124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200억원대의 적자를 냈고 전북은행 역시 상반기에 이어 이번 결산을 230억원 안팎의 적자로 마감했다. 지방은행중 경영정상화평가 대상인 광주, 제주은행도 수신고 축소에 따른 영업기반 축소와 충당금적립 등의 부담으로 적자 결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은행중에서는 부산은행이 지난 상반기 잠재손실에 대한 충당금을 전액 적립한데다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3ㆍ4분기 결산에서도 859억원의 충당금적립전이익과 90억원의 흑자를 내는 호조를 보였다. 지방은행 관계자들은 일부 은행의 경우 이번 결산을 끝으로 충당금적립 부담에서 벗어나 연말 결산에서는 흑자전환을 할 수도 있으나 다수 은행이 워크아웃 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흑자 결산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입력시간 2000/10/22 20:1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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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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