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절기 건강관리 "무리한 새벽운동 뇌졸중 위험"

심장질환 고지혈증 환자등 혈관 갑자기 막히거나 터져<br>감기 예방위해 손 자주 씻고 실내습도 50~60% 유지를


환절기 건강관리 "무리한 새벽운동 뇌졸중 위험" 심장질환 고지혈증 환자등 혈관 갑자기 막히거나 터져감기 예방위해 손 자주 씻고 실내습도 50~60% 유지를 송대웅 의학전문 기자 sdw@sed.co.kr 지난 19일 서울의 아침과 낮의 온도차가 12도이상 벌어지는 등 일교차가 10도이상 되는 나는 날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런 환절기에는 뇌졸중과 감기가 걸리는 경우가 많아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뇌졸중 발생을 막기위해서는 고혈압, 심장질환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고지혈증 환자, 당뇨환자들은 무리한 새벽운동을 피해야 한다. 또 감기예방을 위해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적절한 습도유지가 필요하다. ◇ 환절기에 급격히 증가하는 뇌졸중 뇌졸중에서 혈관이 막히는 경우를 뇌경색증, 혈관이 터져 출혈이 일어난 경우를 뇌출혈이라고 한다. 환절기에 갑자기 몸에 한기를 느끼면 신경계가 과다한 반응을 보이며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건강한 사람은 혈관이 이완되어 혈압을 조절할 수가 있지만 심장질환자, 고지혈증 환자 등은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져 약해진 혈관부위가 터지거나 좁아진 혈관이 막혀 뇌졸중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김영수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요즘같은 환절기에 뇌졸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아진다"며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당뇨병 환자들은 새벽운동을 피하고 낮에 활동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평소 생활도중 갑자기 한쪽 팔다리 힘이 없어지거나 감각이 둔해짐, 말이 어눌해지고 어지럽고, 한쪽 눈이 안 보이거나 물체가 두개로 보이고, 두통과 구토증상이 심해지는 등 뇌졸중 등 전조증상을 보이는 경우 전문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습도조절, 손씻기 철저히 높은 기온차는 신체의 적응력을 떨어뜨리고 낮은 습도와 건조한 공기는 호흡기 점막을 약하게 해 쉽게 감기에 걸리게 한다. 김상헌 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천식 등 평소 기관지계통의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찬바람은 자극이 될 수 있다"며 "감기가 들지 않도록 외출 후 손씻기를 철저히 해야 하고 규칙적인 생활로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내 온도는 20도, 습도는 5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습도조절을 위해 가습기를 사용해도 좋으나 평소 기관지 천식이 있는 사람은 찬 습기가 좋지 않으므로 따뜻한 가습 기능을 활용해야 한다. 또한 멸균을 위해 끓인 물이나 정수기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오재원 한양대구리병원 소아과 교수는 "감기 증상인 코막힘 치료에 쓰이는 코 충혈제거제를 5일이상 사용하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습도조절로 코점막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최영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비타민이 풍부한 오미자, 계피, 모과차를 따뜻하게 해 자주 마시는 것도 환절기 감기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9/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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