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인 등 80여명 18일 방북/동해항서 신포로 직항

◎19일 북경수로 기공식 참석오는 19일 하오 2시 함경남도 신포에서 열리는 북한경수로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국내 시공사 및 한·미·일정부대표 등 총 80여명이 동해항에서 직항로를 이용, 방북한다. 14일 정부당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북한경수로 시공사인 현대건설, (주)대우건설부문, 동아건설, 한국중공업과 운영업체인 한국전력 대표단은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동해항에서 해양대실습선인 「한나라호」를 타고 신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방북단은 현대건설의 이내흔 사장·차인환 원전사업담당본부장, (주)대우의 이일쇄 사장·송재오 원전담당이사, 동아건설의 유영철 부회장·곽영철 국내담당사장, 한국중공업의 이박일 부사장, 한국전력의 이종훈 사장, 심창생 전무 등으로 구성됐다. 정부대표로 한준호 통산부자원정책실장,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을 비롯 KEDO의 스티븐 보스워스 사무총장, 미국 일본 호주 등 관계국정부대표 등도 포함된다. 기업인과 정부대표가 직항로를 통해 방북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앞으로 기업인 및 정부대표의 방북경로와 관련,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기업대표들은 북경을 거쳐 북한의 고려민항을 통해 방북했었다.<관련기사 7면> 해양수산부는 이와관련, 경수로 사업에 필요한 인력과 물자를 원활히 수송하기 위해 동해와 신포를 잇는 정기 여객항로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경수로 기공식은 대북경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원으로부터 방북허가를 받아놓은 삼성·현대·LG·대우·고합·효성·동양 등 주요그룹 및 태창 등 중소기업들도 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방북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표단은 기공식에 참석한 후 20일 비행기편으로 북경을 거쳐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경수로 사업은 한국형 원전 모델을 채택, 1백만㎾급 2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순수건설비 50억달러와 핵연료 및 부대비용 10억달러 등 총 6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의춘·권구찬·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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