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RH시멘트 외자유치 난항

한라시멘트로부터 영업권을 이양받은 RH시멘트의 외자유치 작업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특히 지난달말 최종적인 외자유치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으나 아직도 출자규모 및 출자 대상기업조차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RH시멘트 관계자는 『프랑스 라파지사와 영국의 블루서클사를 대상으로 막바지 외자유치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달안에는 외자유치 내용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외자 유치 협상기업은 라파지와 블루서클 두개사 모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 당초 예상과 달리 RH시멘트에 대한 외자유치 작업이 순탄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RH시멘트의 외자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로스차일드의 윌버 로스사장은 6월초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투자박람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늦어도 6월말까지 RH시멘트의 외자유치 작업을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장담했었다. 그는 또 『협상 대상기업이 현재의 RH시멘트 경영진에 대해 매우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어 자본 출자와 무관하게 경영권간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었다. RH시멘트 관계자는 이에 대해 『라파지나 블루서클 모두가 내걸고 있는 RH시멘트 지분 인수 조건에 차이가 없어 누가 결정되든 비슷한 상황』이라며 『현재 막바지 미묘한 입장을 정리하고 있어 조만간 최종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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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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