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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HOT 스톡] 상해가화

中대표 화장품기업… 연평균 15% 성장 질주

전자상거래 비중 2018년까지 20%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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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상해가화는 중국 대표 화장품 기업으로 1898년 홍콩에서 설립됐다. 지난 2011년 11월 국유기업에서 민영기업으로 전환했으며 생활용품, 화장품, 가정용 홈케어 제품 등을 주로 판매한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품목은 개인 위생용품으로 65%를 차지하고 있다. 화장품이 32%, 가정용 홈케어 제품이 2%로 뒤를 이었다.

상해가화는 자체 연구개발(R&D) 및 생산, 유통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일본의 대표적 화장품 업체 카오(KAO)의 독점대리권을 취득했다. 또 유럽 향수업체 코티(Coty)와 아디다스 등 수입제품도 취급하고 있다.

상해가화를 유망 종목으로 꼽는 이유는 내수시장 공략과 해외시장 개척을 동시에 진행하며 성장 가능성을 높여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상해가와는 중국 본토 브랜드라는 강점을 앞세워 한방화장품 위주로 내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한방화장품인 'HERBORIST' 생활용품 'Liu-Shen', 남성화장품 'Gf', 보급형 화장품 'Maxam' 등이 있다. 2013년에는 신사업으로 영유아 화장품 브랜드인 '기빙(Giving)'도 선보였다.

특히 HERBORIST는 해외 시장 개척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해가와는 세계 최대 화장품 소매업체인 세포라(SEPHORA)와 협력해 2008년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상해가화는 이 브랜드를 고가 상품으로 키우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프랑스 파리 오페라 거리에 HERBORIST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상해가화는 할인매장, 백화점 등 기존 전통채널을 통한 마케팅을 지속하면서 화장품 전문매장, 전자상거래, 면세점 등 새로운 잠재력이 있는 유통 채널을 확보해 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지속적인 온라인 플랫폼 투자를 통해 2018년까지 전자상거래 판매 비중을 2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쓰고 있는 점도 기대요소로 꼽힌다. 상해가와는 지난해 6월 장조편자황 약업고분유한공사와 합작해 상해가화편자황 구강케어 유한책임공사를 설립했다.

한편 상해가화는 지난해 2·4분기 기준 16억2,000만 위안(약 2,87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9% 성장한 것이며 상해가화의 매출액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연평균 14.6%씩 성장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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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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