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현대車 노사 상견례 또 무산

현대차는 22일 노조 측이 이날 오후2시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갖자고 요구한 올 임금협상 상견례 요구에 대해 “노조가 요구한 상견례는 지부 교섭과 무관한 금속노조와의 대각선 교섭”이라며 “현대차 노사 현안과 무관하게 정치적 의제를 주장하는 금속노조의 대각선 교섭에 앞으로도 응할 계획이 없다”며 참석을 거부했다. 이날 금속노조 측은 정갑득 위원장과 윤해모 현대차지부장 등 20여명의 교섭단이 참석했으나 사측의 참석 불참 통보로 10여분 만에 회의장을 빠져나왔다. 현대차의 한 고위 관계자는 “금속노조 측이 중앙교섭을 요구한다면 지난해 합의했던 ‘산별교섭준비위’를 재가동하고 이를 통해 교섭의제를 다시 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와 현대차 노조는 이날 사측이 상견례 요구를 재차 거부함에 따라 다음주 중 한차례 더 상견례 개최를 요구할 방침이다. 금속노조는 그러나 사측이 또다시 교섭 요구를 거부할 경우 오는 29일 임단투 출정식을 거친 다음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대규모 규탄집회를 가진 뒤 6월 말께부터 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