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 핵심 계열사인 대구도시가스가 내달 상장에 나선다.
대구도시가스는 1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달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도시가스는 대구광역시와 경북 경산시, 칠곡군, 고령군등 77만여 세대에 9억1,800만㎥에 달하는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대구도시가스는 상장에 앞서 내달 8~9일 수요예측을 거쳐 15~16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예정 주식수는 750만주, 희망 공모가격은 4,400~5,4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최대 405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1983년 설립된 대구도시가스는 도시가스사업을 주력으로, 현재 태양광∙태양열∙풍력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구역전기, 매립가스 자원화, 웰빙쇼핑몰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02년 대성청정에너지연구소(DICE)를 설립해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전체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에너지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가스 응용기술분야등에 대한 개발로 에너지기술 국산화에 기여해왔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태양광-풍력 복합발전시스템(Sola-Win)을 활용한 몽골 그린에코에너지파크(GEEP) 조성사업 ▲몽골 만다흐솜 지역에 농업용수 및 전기를 공급하는 만다흐솜 프로젝트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카자흐스탄 청정 식수 공급 및 녹색 마을 조성 사업 ▲방글라데시 관개용 태양광 펌핑시스템 및 솔라홈시스템 보급사업등 해외 신규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의 타워형 태양열 발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집단에너지사업(CES)∙매립가스 자원화사업(LFG), 폐기물 자원화사업 등에 진출해 에너지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도시가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7,263억원과 160억원, 16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3분기 누적기준으로도 각각 5,417억원과 162억원, 128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수준을 훌쩍 넘어선 좋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