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택시 요금 상승률이 4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전국의 택시 요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1%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2002년 8월의 15.0% 이후 가장 높다. 또 올들어 4월까지 전국의 택시 요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올랐으며 16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서울이 1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울산 17.4%, 경기도 16.5%, 대구 12.3%, 대전 11.3%, 부산 11.1%, 광주 11.0%, 제주 10.1% 등의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방자치단체들이 고유가 등으로 택시 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자 장기간 동결했던 택시 요금을 잇달아 인상해 요금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지자체들의 택시 요금 인상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됐는데 올해 들어서도 인천ㆍ충북ㆍ대구 등이 택시 요금을 올렸고 전북ㆍ충남 등은 하반기 중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