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조선주"환율 영향 미미" 반등

현대重 7%·현대미포조선 13%대 올라




조선주, 환율 우려 과도. 일제히 급등업황도 긍정적… 이익증가는 2010년까지 지속될 것 최근 조정양상을 보였던 조선주들이 환율우려가 과도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일제히 반등했다. 현대중공업은 16일 지난 주말보다 5,300원(7.18%) 오른 7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미포조선(13.21%), STX조선(7.56%), 대우조선해양(3.75%), 삼성중공업(3.34%) 등도 급등세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선박은 매출의 95% 가량이 수출이기 때문에 환율은 수익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도 “하지만 2004년 이후 적극적인 위험회피 전략을 펴 올해 매출액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수주할 선박 가격에 환율하락 부분이 전가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지만 이미 3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조선업체로서는 선별수주가 가능해 환율하락 분은 시차를 두고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영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각에서는 선박 발주량의 감소로 2009년 이후 조선업체들의 매출과 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발주량 감소가 수주액의 감소를 의미하진 않는다”며 “액화천연가스(LNG)선과 해양플랜트의 수주가 늘면서 수주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신조선 가격 및 중고선 가격은 지난해 말 이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강 애널리스트는 또 “LNG, 해양플랜트, 초대형 유조선(VLCC) 시장의 호황으로 조선업체들의 이익은 2010년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TX조선 등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컨테이너선 비중이 높은 한진중공업은 업황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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