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그룹과 채권금융단은 15일께 음료와 유통에 대한 최종실사 결과를 발표한 뒤 공개입찰방식으로 두 사업부문을 매각키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해태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이 9월초부터 음료와 유통부문에 대한 정밀실사작업에 착수해 15일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10월중으로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개입찰 설명회를 열어 음료와 유통사업부문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료와 유통에 대한 실사작업은 제과에 대한 은행 대출금의 출자전환을 위한 사업내역 정밀조사와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해태측은 실사결과가 발표되면 음료 사업부문의 매각금액에 대해 인수업체와의 가격차이도 한결 좁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공개입찰에는 코카콜라와 펩시콜라 등 해외 음료전문회사도 참여할 것으로 해태측은 내다보고 있다.
해태의 음료 사업부문은 지난7월말 美 투자전문회사인 뉴브릿지社에 매각될 것으로 발표됐었으나 투자의향서 제출 수준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채권금융단이 이처럼 입장을 전격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관계자는 "해태음료 매각이 사실상 확정된 것처럼 발표된 뒤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채권단측의 정밀실사결과가 나온다면 음료와 유통 사업부문 매각협상이 급진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해태는 제과의 대출금 출자전환을 통해 소기업 형태로 명맥을 유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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