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늘의 관심주] 주택은행

주택은행은 지난달 26일 200만주이상 대량 거래속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택은행이 시장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기 때문이다.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 10일이후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 대해 관망세로 일관해 왔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가들은 이때부터 유독 주택은행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10일 3만주 순매수를 시작으로 11일 14만주, 12일 50만주, 18일 50만주등 연일 30만~40만주씩 주택은행을 사들이고 있다. 26일 현재 주택은행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57.52%에 달한다. 주택은행의 부상은 외국 신용평가사들이 한국의 금융구조조정을 높이 평가하면서 시작됐다. 26일에도 무디스는 『한국이 아시아 국가들중 금융구조조정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은행신용평가로 정평이 나있는 미국의 톰슨 뱅크워치사는 주택, 하나, 한빛, 한미, 국민, 신한등 6개 시중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외국인 투자가들에게는 주택은행이 한국의 금융구조조정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비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택은행이 상승하면서 주변 은행주로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다. 26일에는 신한은행이 260만주, 국민은행이 300만주, 하나은행이 80만주나 거래되며 일제히 상승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서울, 제일은행의 해외매각이 성공하고 각은행의 신용등급이 올라가면서 국내 은행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시각이 변하기 시작했다며 주도주가 없는 장세에 은행주가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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