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측 조해섭 변호인 선임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및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재판을 앞두고 이 회장의 변호인단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이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등 일곱 명이 조해섭 변호사(56)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조 변호사는 사시 23회 출신으로 지난해까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부장으로 재직하다 단독으로 개업했다.
이와 함께 미지급 보험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황태선 삼성화재 대표이사의 변호인으로는 법무법인 대륙의 여상조ㆍ심재돈ㆍ조남대 변호사와 법무법인 단원에서 선임계를 제출했다.
아직 첫 재판 기일이 잡히지 않았으나 특검법이 3개월 안에 1심 재판을 마무리 할 것을 규정하고 있는 만큼 삼성 측도 곧 변호인단 추가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재판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