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9부(이인규 부장검사)는 27일 SK글로벌이 수천억원에서 최대 1조원대의 분식회계를 한 혐의를 포착,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SK글로벌의 연수원인 `선혜원`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자산을 부풀리고 채무를 줄이는 등 분식회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을 담은 내부 문건을 확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와 관련, 검찰은 SK글로벌이 지난 2001 회계연도(2001년 4월~2002년 3월)의 경우 매출채권 과다계상(1,500억원), 해외 출자회사의 지분법 평가손실 제외(2,400억원) 등의 방법으로 손실을 대폭 줄이는 등 조직적으로 분식회계를 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