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의 40억대 보증사고에 전문사기단이개입된 것으로 드러났다.21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자체 사이버감사에서 지난 98년과 99년 발생한 보증사고 가운데 40억원 가량이 조직적인 사기단에 의해 이뤄진 사실을 적발, 지난달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들 사기단은 서로 가짜 회사를 만들어 거래를 하지 않고도 매출이 일어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신보의 대출보증이나 어음보험을 받은 뒤 금융기관을 통해 할인하는 방법으로 돈을 챙긴 것으로 신보는 파악하고 있다.
이종성 신보 이사장은 '사기단이 조직적으로 보증사고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검찰수사를 통해 응분의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들 사고금액은 이미 대위변제했으며 일부는 회수하고 일부는 추가 회수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의 조직적인 사기과정에 신보의 고위 임원이 개입됐다는 일부 언론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신보로서는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