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장당 184원연탄값이 14년 만에 오른다.
산업자원부는 내년 3월부터 연탄가격을 10% 올린다고 4일 밝혔다. 무연탄은 지난 1일부터 5% 올랐다.
이에 따라 연탄은 서울 지역 공장도가격이 개당 167원25전에서 184원으로, 연탄판매소 최고 판매가격 기준으로는 185원에서 201원75전으로 각각 오른다.
무연탄의 경우 열량등급 3급이 톤당 6만8,890원에서 7만2,330원으로 인상되는 등 3~6급 가격이 5%씩 올랐다.
연탄가격이 오르는 것은 지난 89년 이후 처음이며 무연탄의 경우 2000~2001년 동결된 데 이어 3년 만에 인상된 것이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연탄 및 무연탄 판매가격의 장기간 동결로 가격체계가 왜곡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어 가격체계를 바로잡고 석탄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상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