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따른 유가상승과 원자재값 급등 영향으로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18일(현지시간) 9월 PPI가 1.9% 급등해 지난 1990년 1월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전망치 1.2%를 크게 넘어서는 것이다.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핵심 PPI도 0.3% 상승해 전문가들의 예상치(0.2%)를 웃돌았다.
품목별로 에너지 가격은 7.1% 올라 1990년 10월 이후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고 식품 가격도 1.4% 올랐다. 와코비아증권의 지나 마틴 이코노미스트는 “고유가 여파가 인플레이션 지표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음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주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2% 상승해 25년여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