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용 속옷이 발렌타인데이 선물용으로 ‘2월 특수’를 누리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3일 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에 따르면 캘빈클라인 남성용 프로메쉬 라인은 4만원(장당) 대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이달들어 10일까지 2,000매 넘게 판매됐다. 지난달 판매분인 150매와는 큰 차이다.
지난해에도 역시 총 판매된 캘빈클라인 속옷 제품 5,000여 매 중 36%가 2월초에 판매됐다. 나아가 신세계닷컴은 지난해 판매한 남성 속옷 전체 매출(4억,2000만원)의 37%(1억5,500만원)를 2월달에 올렸다.
장명임 신세계닷컴 패션담당 바이어는 “남성용 속옷이 발렌타인데이를 전후로 매출이 급상승한다”며 “구매 고객의 70%가 여성으로 주로 선물용으로 구입한다”고 말했다. 또 매장에서 남성 속옷을 사는 게 다소 껄끄럽다 보니 온라인을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성용 속옷은 6월과 7월 두 달 동안 전체 매출의 65%퍼센트를 차지해 남성들은 화이트데이(3월14일)에 속옷 선물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