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아유찰로 외국인 선물투자자 하루 170억원 손해

기아자동차 유찰을 계기로 주가지수가 급반등함에 따라 주가지수선물을 대량매도한 외국인선물투자자이 하룻동안 170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24일 선물시장에서는 기아차 유찰을 계기로 외국인투자자들이 현물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 한국전력등의 주식을 집중 매수하면서 최근월물인 12월물의 가격이 전일대비 2.85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로인해 1만2,000계약의 누적순매도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던 외국인 선물 투자자들은 하룻만에 계약당 142만5,000원씩 총 170억원이상의 투자손실을 입었다. 전일 0.20포인트의 하락폭까지 감안하면 이틀동안 182억원을 날린 셈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달 중순이후 삼성자동차가 기아자동차를 인수할 것이라는 예상하에 지수선물을 하루평균 3,000계약 이상 매도해왔다. 일부에서는 외국인들이 지수선물을 2만계약이상 매도해 주가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기도 했다. 증권업계 선물영업전문가들은 『기아자동차 유찰을 미처 예상하지 못한 외국인 선물투자자들이 매도포지션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가 손해를 피하지 못했다』면서 『추가적인 상승이 있을 경우 매도포지션을 급격히 줄일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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