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공동투쟁본부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연일 집회 개최가 여의치 않자 옥외 집회와 함께 인터넷상에서 온라인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대우차 공투본은 27일 행동지침을 통해 이날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매일 오후 2∼4시 청와대, 대우자동차, 부평경찰서 등 3곳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각자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나타낸 글을 집중적으로 올릴 것을 조합원과 네티즌들에게 촉구했다.
공투본은 온라인 시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리해고 반대, ▦재벌재산 환수 등 4개의 말머리를 글 제목에 달도록 하고, 글쓰기에 자신 없는 이들은 공투본이 작성한 표준 문안을 사용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공투본 관계자는 "600여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6,000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막는 상황에서 온라인 시위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