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29일 퇴직연금 가입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공시제도를 개선하고 불공정 행위는 엄정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또 퇴직연금제의 사업자간 경쟁이 비용절감으로 이어져 투자자의 이익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63빌딩에서 열린 ‘퇴직연금제글로벌 심포지엄’에 참석해 “올해 12월로 예정된 퇴직연금 사업에 있어 시장기능의 작동을 보장해 퇴직연금제의 조기정착과 근로자의 권익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퇴직연금 사업자간 공정한 경쟁은 최대한 보장하되 과당경쟁으로 인한 금융회사의 건전성 악화는 철저히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특히 “퇴직연금 가입자 보호를 위해 공시제도를 개선하고 금융소비자 교육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퇴직연금은 기본적으로 근로자의 노후소득 보장을 위한 것인 만큼 근로자의 급여 수급권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감독당국은 퇴직연금의 재정적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제도의 성공적 정착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