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프로축구 페네르바체가 잉글랜드 강호 첼시를 꺾는 ‘반란’을 일으켰다.
구단 사상 처음으로 ‘꿈의 무대’ 8강에 진출한 페네르바체는 3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최근 4년간 3차례나 4강에 오른 첼시를 2대1로 제압했다. 페네르바체는 전반 13분 자책골로 선취점을 내줬으나 후반 콜린 카짐-리차즈와 카를로스 데이비드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먼저 웃은 페네르바체는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반면 첼시는 오는 9일 홈 경기에서 역전을 노려야 하는 신세가 됐다.
관심을 모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4’ 맞대결에서는 아스널과 리버풀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아스널은 런던 에미레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전반 23분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약 3분 뒤 디르크 쿠윗에 동점골을 허용해 1대1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