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장은 지금] '영남 축구센터' 유치전 뜨겁다

"스포츠산업 경제·사회적 시너지효과 크다"<br>창원·부산 기장·대구 동구·경주등 氣싸움<br>체육진흥공단 31일 최종선정지 발표 관심


[현장은 지금] '영남 축구센터' 유치전 뜨겁다 "스포츠산업 경제·사회적 시너지효과 크다"창원·부산 기장·대구 동구·경주등 氣싸움체육진흥공단 31일 최종선정지 발표 관심 국민체육진흥공단 축구센터 실사단이 지난 21일 창원 후보지 현장에서 사업구상을 청취하고 있다. 공단은 오는 31일 최종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경남 창원시 사파동 ‘영남권 축구센터(Football Center:FC)’부지 선정을 위한 창원시 현장 설명회장. 입구와 주변은 온통 ‘FC는 창원으로’라는 현수막으로 뒤덮여 있었다. 체육진흥공단 선정 위원들이 유치 경합을 벌이고 있는 대구 동구ㆍ경주시ㆍ부산 기장군을 거쳐 이날 오후 5시20분께 현장에 도착하자 마중 나와있던 초ㆍ중ㆍ고 축구부 학생들과 권경석ㆍ권영길 국회의원, 도ㆍ시 및 경남축구협회 관계자 등 500여명은 일제히 환호로 유치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전달했다. 창원시 송병진 총무국장의 현장 설명이 끝나자 박완수 창원시장은 “축구센터를 조성하기 위한 도시계획 절차가 이미 진행돼 있어 다른 곳보다 훨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기금 125억원과 시비 675억원 등 800억원의 사업비로 차별화 된 센터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남권 지자체간의 축구센터 유치전쟁이 뜨겁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02년 월드컵 잉여금으로 추진하는 축구센터 지원사업은 중부ㆍ호남ㆍ영남권 등 전국 3개 권역의 각 지자체 1곳을 선정해 125억원씩 지원, 축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영남권에서 유치경쟁에 나선 지자체는 경남 창원시를 비롯한 부산시 기장군ㆍ대구 동구ㆍ경북 경주시 등 4곳. 지자체들은 앞으로 무한 경쟁시대에서 스포츠 산업이 엄청난 경제ㆍ사회적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판단하고 축구센터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창원시는 축구센터가 10대 수익사업 계획에 포함돼 있고 현재 추진중인 경남 연고 프로팀과 창원실업축구단 창단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대구시 동구는 프로 축구 열기가 높은 영남권 ‘스포츠메카’인데다 영남권 중심도시라는 점을 내세워 유치를 자산하고 있다. 대구시는 예정부지가 자연경관이 뛰어난 팔공산 공무원연수원부지로 전체 면적(6만1,300평)의 40%를 이미 매입해 둔 상태이기 때문에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시는 또 수익사업으로 축구체험관ㆍ4계절 눈썰매장ㆍ서바이벌게임장 등을 조성해 자립의 기반도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 부산 기장군은 부지 13만평을 선정한 후 지속적인 타당성 조사를 벌이며 남해안 관광벨트 등과 연계된 국제적 관광개발지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고, 경주는 후보지 55%가 시유지여서 부지확보가 쉬운데다 경부고속도로와 고속철도, 포항과 울산 등 주변 4개 공항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내세우고 있다. 임번장 위원장(체육과학연구원장)은 현장에서 “오는 27일 위원회를 소집 31일 최종 선정지를 발표할 예정”이며 “가장 중요한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토지수용과 투자비용 확보, 자생력 등의 가중치를 둔 정량화 분석시스템으로 평가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황상욱 기자 sook@sed.co.kr 대구=김태일 tikim@ 기자 tikim@sed.co.kr 입력시간 : 2004-12-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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