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낸드 고정거래가 8개월만에 반등

주력제품 이달초보다 16.4% 올라 1.92弗


폭락세를 이어오던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이 8개월 만에 반등했다. 최근 현물시장 가격 반등에 이어 낸드 고정거래가격도 상승세로 반전됨에 따라 전반적인 반도체 가격회복의 신호탄이 될 지 주목된다. 25일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주력인 16Gb MLC제품 고정가는 1.92달러로 이달 초 1.65달러보다 16.4%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고정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8개월 만에 처음이다. 8Gb 제품 또한 1.06달러에서 10.4% 오른 1.17달러로 거래됐다. 고정거래가격은 메모리 업체들이 PC 등 제조업체에 납품하는 가격이기 때문에 현물가에 비해 시장동향을 더욱 명확하게 보여준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낸드 가격 반등은 도시바, 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감산에 돌입한 때문이다. 하이닉스는 이날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휴가 등을 이용해 20~30% 가량 메모리 감산에 돌입한다고 밝혔고 도시바도 이달 말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조업을 중단할 계획이어서 공급 감소가 예상된다. 하지만 본격적인 가격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을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반도체 재고량이 많아 일시적 공급량 변동보다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낸드 업계의 감산으로 가격 하락에 둔화되고 있지만 당분간 상승과 하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다”며 “본격적인 가격 회복은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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