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머니포커스/이 주식] 삼성화재

삼성화재는 지난해 7월 액면분할 이후 계속 내림세을 보였다. 손해율의 상승과 부가보험료의 자율화 실시로 수익성이 악화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컸기 때문.하지만 이같은 요인들이 앞으로 삼성화재의 수익성을 악화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근거는 여러가지로 분석된다. 먼저 손해율이 점차 하락할 전망이다. 지난해 9월부터 보험료가 인상된 상품이 팔리고 있고, 불필요하게 지출됐던 지급보험금을 줄이기 위해서 전문인력을 동원, 효율적 손해사정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올해 4월 실시 예정인 부가보험료 자율화도 영업이익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2위 그룹의 평균 시장점유율보다 2배 정도가 높은 27.2%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영업이익에 지장을 줄 정도로 가격경쟁을 할 필요가 없다. 또 중소형 보험사들은 보험영업 손실이 큰 상황이고 외국보험사들은 시장점유율이 크지 않아 가격경쟁을 주도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 한편 앞으로 인터넷 직판체제가 활성화되면서 삼성화재와 경쟁사들간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보험업계에서 시작되고 있는 인터넷 판매는 초기 비용이 만만치 않아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대형 보험사에 유리하다. 이에따라 재무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삼성화재는 업계 1위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장점유율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영업 부문에서도 올 3월 결산기에 3,948억원의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270억원 가양 증가한 실적이다. 리스크가 높은 주식 부문의 비율이 10~11%로 그다지 높지 않고 운용자산규모도 증가하고 있어 운용자산이익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보험영업부문의 회복과 투자영업부문의 호조는 올해부터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3월 결산을 앞둔 시점에서 회사측은 50% 이상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어 주가는 조만간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를 추천한다. /세종증권 리서치팀 조민정 연구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