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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대재앙] 친여성기업, CEO 의지가 만든다
입력2009.08.26 16:39:37
수정
2009.08.26 16:39:37
2부. 인구강국으로 가는 길 <4>S·W파워를 적극 활용하라
| 김진수 CJ제일제당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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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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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STX조선은 여성부와 설계ㆍ용접ㆍ도장 등의 분야에 여성 인력의 채용을 늘리는 데 협력하겠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식을 맺었다. 조선업체에서 여성들의 일자리를 늘리기로 한 것은 금세 업계 전반에 이슈가 됐다. 이 협약은 평소 기업 발전을 위해서라면 채용에 있어 '형식의 틀'을 과감히 깬 강덕수 STX그룹 회장의 마인드가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김진수 CJ제일제당 사장은 사내 임직원들이 자녀를 출산하면 어김없이 자신의 이름으로 축하화환을 보낸다. 여직원뿐만 아니라 남자 직원들의 아내가 아이를 낳을 때도 마찬가지다. 김 사장은 또한 출산 및 육아 기간에 있는 워킹맘들을 대상으로 플렉서블 타임제를 시행하고 있다. 자녀 육아에 맞춰 출퇴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제도로 여직원들의 호응이 아주 높다.
CJ제일제당은 본사 빌딩의 장소가 협소하자 회사 근처에 단독주택을 장기 임대하고 리모델링해 어린이집으로 사용하고 있다. 김 사장은 "여성 인력을 오는 2013년까지 30%로 늘리고 간부직 비율도 8%에서 20%까지 늘리겠다"는 사회적 약속을 하기도 했다.
국내 최고의 IT기업인 SK텔레콤을 이끌고 있는 정만원 사장도 친여성기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SK텔레콤은 6월 말 기준 여성 관리자(비정규직 포함)가 22%나 된다. 정 사장은 "대한민국의 대표 IT기업으로 여성친화기업 문화확산에 모범을 보이고 양성평등 실현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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