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해외판매 금융망 강화 현대·기아차-GE 합의

현대ㆍ기아차그룹이 세계 최대기업인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과 손잡고 해외판매 금융망 강화에 적극 나선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은 1일 한국을 방문한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과 단독면담을 갖고 금융과 산업 부문에 걸친 추가 업무협력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정 회장과 이멜트 회장은 이 자리에서 GE가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현대카드 지분을 인수하는 문제에 대해 대체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멜트 회장의 방한에 맞춰 현대캐피탈과 GE소비자금융은 이 날 합작법인을 출범시켰고 현대카드는 GE와의 구체적인 협력방안 마련에 돌입했다. GE는 지난 8월2일 자회사인 GE소비자금융을 통해 현대캐피탈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오는 2006년까지 현대캐피탈에 1조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정 회장과 이멜트 회장의 만남에는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이 배석해 GE의 자동차용 플라스틱을 현대차에 공급하는 방안과 차세대 자동차의 전기ㆍ전자기술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GE의 자동차용 플라스틱이 현대ㆍ기아차의 미국 앨라배마 공장 등 해외공장에 우선 공급된 후 현대모비스 등을 통해 국내 자동차 부품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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