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플러스 영남] 닻올린 '낙동강 연안개발' 낙동강 연안개발 지자체聯 의장 김채용 의령군수"남강 개발, 경부대운하와 연계 추진" 의령=황상욱 기자 sook@sed.co.kr 진주시·함안군과 추진단 구성, 늦어도 내년 2월께는 사업 착수 '농민-생산·지자체-판매망' 구축, 구아바 대규모단지 조성도 계획 경남 의령군은 인구 3만1,400명의 초 미니 지자체다. 왠만한 대도시의 한 개 동에도 못 미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의령군 사람들은 '의병의 고장'이란 자부심이 강하다. 낙동강 연안의 비옥한 농토는 이 곳 토박이들이 끝내 고향을 등지지 못하는 삶의 터전이자 희망이다. 의령군은 40년 전만해도 인구가 10만에 육박했다. 당시에는 경남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큰 고장이었다. 갈수록 낙후되는 산업과 불편한 교통, 농촌 저출산 등의 후유증이 결국 의령군을 '전국 제1 미니 지자체'(인구기준)로 전락시켰다. 이 같은 의령군에 최근 희망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 곳 사람들의 정신적 물질적 지주 격인 '낙동강 연안개발'이 마침내 닻을 올린 것이다. '낙동강 연안개발 호'의 선장도 김채용 현 의령군수가 맡았다. 김 군수는 의령군청에서 9급 말단 공무원으로 출발,민선 군수에 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김 군수 만큼 의령군과 낙동강을 잘 아는 인물이 없다는 점이 이번 낙동강 연안개발에 의령군민들이 큰 기대를 거는 이유다. 김채용 군수는 지난 13일 결성된 '낙동강연안 지방자치단체 연합' 초대의장에 추대됐다. 낙동강을 끼고 있는 의령군을 비롯, 창원·김해·밀양·양산시와 함안·창녕·합천군 등 8개 시ㆍ군 단체장이 낙동강 연안의 친환경적 공동 개발을 위해 협정서에 서명하고 '신낙동강시대'를 선도하기로 한 것. 그에게 초대의장은 큰 의미를 갖는다. 의령군민들의 올 최대 염원이'낙동강과 연계한 남강개발'이기 때문이다. 김 군수는"지금 의령군은 경제와 교육, 인구와 재정 등 전 분야에서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실여건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바로 낙동강 연안 개발입니다"라고 소개했다. 경남 의령군은 낙동강과 남강을 끼고 서쪽에는 진주시, 동남쪽으로는 경남 도청 소재지인 창원시와 맞닿아 있다. 사통팔달의 여건은 물론 비옥하고 드넓은 농토로 개발의 여지가 어느 지역보다 높은 지방자치단체다. 김채용(58ㆍ사진) 군수는 무엇보다 올해 새 정부출범에 발맞춰 경부운하 개발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새 정부가 추진할 경부대운하와 연계해서 남강 개발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며 “인근 함안군과 진주시와 협의, 남강 공동개발사업추진단을 구성한 뒤 늦어도 내년 2월부터는 사업을 착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강을 개발하게 되면 우선 의령의 청정 농산물과 인근 공단의 생산품이 활발하게 소통되는 대규모 물류단지가 조성된다. 또 홍수를 조절, 비옥한 토지가 공급되고 사료를 하천부지에 재배해 농업인들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김군수는 소개했다. 자연스럽게 상수도도 확보돼 군민들의 물 걱정을 완전히 덜 수 있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김 군수가 남강개발에 역점을 두는 것은 이 같은 직접적인 혜택에 이어 지난해 문을 연 정곡면의 호암생가와 의병장 곽재우 장군의 생가 등 인근의 역사적인 명소와 유물을 연계해 관광자원화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는 "의령군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의병'을 빼놓을 수 없다”며 “의병의 애국·애족 정신을 청소년들이 계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병기념일'을 제정하기 위해 국회에 청원을 해 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채용 의령군수는 9급 말단 면서기로 출발, 민선 군수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군민들의 김 군수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가 없었다면 당선은 불가능한 일이다. 김 군수는 그 같은 군민들의 여망을 ‘낙동강 연안개발’의 성공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굳게 다지고 있다. 40년 가까운 김 군수의 공직생활은 파란만장 했다.지난 1969년 9급으로 고향인 의령군 가례면사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가 지방 공무원 중 최 고위직인 1급까지 오르는데 걸린 시간은 36년이 걸렸지만 이마저도 그가 면서기 출신임을 감안하면 경이적이다. 의령군청과 경남도청, 내무부, 행정자치부 등을 두루 거친 그는 1986년 사무관, 1994년 서기관, 2000년 부이사관, 2003년 이사관으로 승진하는 등 출세 가도를 달렸다. 특히 지난 94년 관선 의령군수로 부임한 뒤에는 일에 대한 의욕이 넘친 나머지 과로로 쓰러져 하마터면 죽을 고비도 넘겼다. 김 군수의 업무 스타일은 한마디로 부드럽고 합리적이다. 주변에서는 그가 친화력이 좋고 아래위 신망도 상당히 두텁다고 말한다.행정자치부 근무 시절 실국과장 이상 간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부하직원들이 인기투표를 실시했을 때는 1등을 차지했다. 그는 이 같은 온화한 성품과는 달리 공무에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소신 있는 공무원으로 소문이 났었다. 경남도 부지사 시절, 시민의 발을 볼모로 한 마산 창원의 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되자 노사 양측이 자율적 협상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최선의 길임을 강조하면서 불법은 용서 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로 사태를 일단락 시키기도 했다. 그는 2006년 2월8일 고심 끝에 경남도 부지사를 명예 퇴임하고 고향인 의령군수 출마를 선언했다.한나라당의 아성인 경남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현직 군수인 한나라당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이라는 기적을 연출해냈다. 그는 선거에 출마하면서 “농민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판매, 유통은 자치단체가 책임지는 시스템을 빠른 시일 안에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 이후 그는 전국 최초로 농산물유통활성화지원조례를 제정했고 그가 만든 의령군의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토요애’는 출시 1년 만에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에 올랐다. 이 때문에 의령지역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수박 등 전략품목 6개를 포함, 12개 품목 농산물이 ‘토요애’라는 대표 브랜드를 달고 전국시장을 누비고 있다. 김 군수는 “농업을 시장경제에만 맡기려는 것은 농업의 특수성과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근시안적 처사”라며 “때론 과감히 수매를 지원하고 때론 군수가 직접 농산물을 싸 짊어지고 대도시로 가서 직판행사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또 “구아바 대규모 재배단지 조성사업 등 새로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의령농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닻올린 '낙동강 연안개발' 경남 의령군은 어떤 곳 "물산업 진출도 환경복원 관점서 출발" "기업 위한 일이라면 발이 닳도록 뛸것" "울산지역 아파트시장, 소형이 주도" 外 3년치 일감 확보 "눈코 뜰새 없다" 구미 "세계 최고 기업도시로" 성진지오텍 "올해도 작년만 같아라" "호텔서 부담없이 와인한잔 어때요?" "조합원들 목소리 수용해 큰이익 되돌려줄것" 국내외 130개사 참가 최신 트렌드 한눈에 "코기둥 탈부착등 기능성 안경으로 해외시장을" '명품 관광도시' 10兆 프로젝트 시동 "관광·문화인프라 구축 해양레저 메카로 육성" 지방세등 민원 64종 '원스톱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