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K 10년만에 사상 최고가

고유가 행진에 유화제품값 강세… "추가상승 여력"

국제시장에서 유가가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가자 SK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7일 SK는 유가 급등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가 강세로 3분기 이익 모멘텀이 예상되면서 지난 94년 2월에 세운 종전 최고치 5만7,200원을 넘어선 5만9,300원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4분기에도 영업이익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주가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단기 급등으로 6만원 부근에서 조정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박대용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아시아는 물론 내수 정제 마진이 큰 폭으로 증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72.6% 증가한 3,644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달간 절대주가 기준 25.9%, KOSPI대비 16.8% 초과상승했지만, 주력부문 실적개선이 지속돼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아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며 적정주가를 5만7,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올렸다. 이광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도 “수요 증가에 따른 정제마진 폭등으로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1, 4분기 고(高) 2, 3분기 저(低) 형태의 정유사 계절성 실적 패턴이 사라질 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김재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미 주가가 오를 만큼 오른 상태”라며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감을 표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