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미국 내년에도 3% 중반대 성장률 예상… 월가 미 증시 6개월동안 상승세 지속할 것
최근 과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뉴욕 증시가 미 경제의 탄탄한 성장세를 타고 당분간 상승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는 1일 월가 시장 분석가들을 인용, 최근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뉴욕 증시가 앞으로 6개월은 랠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로우리스 리포트의 폴 데스몬드 사장은 “우리는 증시 하락 요인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어떤 하락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미 증시 상승장은 중소형주들이 주도하고 있는 만큼 증시의 기초가 건실해 앞으로 추가 상승도 문제 없다”며 “강세장(Bull Market)이 앞으로 4개월에서 6개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증권 중개회사인 밀러 테이백의 필 로스 시장 분석가도 “월가에서는 대부분 증시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만약 우리가 틀린 점이 있다면 이보다 더한 상승세를 충분히 예측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 분석가는 장기금리 상승이 강세장을 약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지만 급격한 금리 상승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내년 초 증시는 전고점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 같은 강세장 전망은 미 경제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지난달 29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연간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성장률(GDP)이 내년에도 3.5%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경제가 3년째 3% 중반의 고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예측이다. IMF 이사회는 “부동산 경기와 유가 등의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해 우호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