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舊경제 뜨고 新경제 추락

美, 전통서점등 주가상승…온라인업체 폭락신(新)경제는 가고 다시 구(舊)경제가 뜨고 있다. 1년 반 전만 해도 새로 뜨는 온라인 기업들에 밀려 폐업이 우려되던 `올드라인'기업들이 문을 닫기는 커녕 늠름한 모습으로 최근 죽을 쓰고 있는 온라인 기업들을 비웃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에 진출하지 않으면 주가가 곤두박질치던 게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일이지만 지금은 이들 주식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첨단기술 종목 위주의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올 들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USA 투데이가 증권투자 분석가 데이비드 사워비의 말을 인용, 23일 보도했다. 서점을 예로 들면 전통적인 매장 판매에 주력하는 반스 & 노블과 보더스의 주가는 올 들어 각각 54%와 98%가 상승했으나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의 주가는 34%가 폭락했다. 역시 증권투자 분석가인 윌리엄 암스트롱은 "투자자들이 돌아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데이는 다른 업종에서도 `올드라인' 업체들의 선전은 확연하다고 전했다. 식품분야에서는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식품점이 낫다는 점을 깨달으면서 앨버트슨 주가는 올 들어 31%가 올라 34달러60센트에 이르고 있으나 온라인 식품점인 웹밴은 문을 닫았다. 또 소프트웨어판매분야에서도 소비자들이 전자 거래를 선호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상가의 점포에서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일렉트로닉스 부틱은 주가가 올 들어 두배로 뛰었으나 온라인 판매업체인 에그헤드나 e토이스는 폐업했거나 파산 신청 중이다. 애완동물용품에서는 구경제인 페츠마트는 주가가 올 들어 152%나 뛰어올랐으나 신경제인 페츠닷컴은 문을 닫았다. 페츠마트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와 캐탈로그의 매출액은 지난 회계연도에 겨우 2,820만달러로 전체 매상의 5%에 그쳤다. 유에스투데이=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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