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유화, 채권단 대주주에 부실책임 요구

현대석유화학은 21일 이사회를 열어 채권단이 회사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현대중공업ㆍ현대자동차등 대주주의 4,000억원(증자 2,000억원, 신규자금지원 2,000원) 지원책임' 문제를 논의했다.이날 이사회에는 박원진 현대유화 사장과 안홍환 전무, 강헌식 전무(대산공장 공장장), 백운대 상무등 사내이사 4명과 이제기 변호사, 송위섭 아주대 교수등 사외이사 2명, 박병기 현대중공업 부사장(대주주 이사) 등 7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이들은 대주주들의 회사 지원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유화 채권단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자금(출자전환ㆍ신규자금지원) 9,500억원가운데 대주주도 경영부실에 책임이 있는만큼 부분감자를 실시한뒤 4,000억원을 책임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 채권단은 대주주들이 자금지원에 나서지 않으면 완전감자와 경영권 포기를 요구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채권단이 독자매각하거나 법정관리로 간다는 방침이다. 현대 관계자들은 "대주주들이 증자나 신규자금지원에 나서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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