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5월호] 직접투자, 펀드편입종목 노려라

벤치마킹땐 위험줄고 수익 쏠쏠<br>성장형펀드가 투자하는 종목중<br> 삼성·LG전자등 IT주 접근해볼만


주식 직접투자도 펀드를 따라 하면 위험부담을 줄이면서 쏠쏠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종목을 선정할 때 지나치게 높은 기대수익률보다는 펀드 편입종목을 참고해 안정적 수익을 목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펀드 편입종목의 경우 펀드매니저들이 실적과 수급여건, 밸류에이션 매력 등을 따져 선정한 만큼 이를 벤치마킹할 경우 상당부분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제로인이 지난 3월2일 기준으로 국내 성장형(주식편입비중이 70%이상으로 보통 85~90%인 펀드)펀드의 상위 20위까지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편입종목은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등의 순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대체로 일치했다. 특히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15.61%의 비중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스코와 현대차가 4.82%와 3.18%로 2,3위를 기록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펀더멘털이 건실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성도 갖추고 게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조정을 받아도 대세상승 추세는 꺾이지 않은 만큼 성장형 펀드가 투자하는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시는 길게 보면 상승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며 “주식비중이 높은 성장형 펀드의 투자종목 중 삼성전자, LG전자 LG필립스LCD 등 IT주나 현대자동차 등 주가 조정 속에 업황이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 종목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배당ㆍ가치주펀드에는 풍산, 성신양회, 파라다이스, 대한전선, CJ 우선주, S-Oil 우선주 등 업종 대표주뿐만 아니라 중견기업주들도 상당수 편입돼 있다. 이중 풍산은 내수부진과 국내외 시장의 경쟁심화로 최근 실적이 부진하지만 향후 중동지역 담수화 설비용 합금관과 방산 등의 매출 증가로 실적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성신양회의 실적도 2ㆍ4분기부터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시멘트와 슬래브시멘트시장 확대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2ㆍ4분기부터 시멘트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파라다이스는 신규 카지노가 설립될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지만 중국의 VIP고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 메리트로 부각되고 있다. 대한전선은 국내외 경쟁심화, 원자재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창업이후 지난해까지 50년간 흑자경영을 실현하면서 가치주로 평가 받고 있다. CJ는 환율하락에 따른 원재료 수입비 절감과 내수회복 수혜, S-Oil은 고유가에 따른 이익과 적은 시설투자 부담이 강점으로 꼽힌다. 고배당주로 손꼽히는 KT, SK텔레콤, KT&G,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은 펀더멘털이 우수하고 은행 이자 이상의 배당을 주기 때문에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고배당ㆍ가치주 펀드에는 LG석유화학, LG화학 우선주, LG상사, LG전선, LG건설 등 LG 및 GS그룹주도 많은데, 올 초 그룹분할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증시상황에서는 고배당주나 가치주에 접근하는 것도 유효한 투자전략이라고 조언한다. 김세중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고배당주와 가치주 중 밸류에이션 매력이 우수한 포스코, S-Oil 등 몇 개 종목을 선정해 매달 펀드투자하듯 주식을 사모으면 중장기 차원의 훌륭한 재테크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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