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 특사경,김장재료 원산지 속여 판 업체 대거 적발

베트남산 천일염,중국산 혼합 고추가루 등을 국산으로 둔갑해 유통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지원과는 김장철을 틈타 베트남산 천일염을 국내산 천일염으로 둔갑시키거나, 고춧가루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제조․판매한 12개 업소 대표들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부산시 특사경에 따르면 부산 사상구 소재 A업소는 베트남산 천일염을 국내산으로 표기한 천일염 포대에 담아 원산지를 둔갑하는 방법으로 가짜 국내산 천일염 8톤을 도매상 등을 통해 시중에 판매하다 적발되었다. 특사경은 또 도매시장과 재래시장 등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고춧가루 46개 제품을 수거, 검사한 결과 10개소 12개 제품에서 원산지가 거짓으로 표시된 것을 밝혀내고 관련자 10명 전원을 입건 조치했다. 이들 고춧가루 제조․판매업자들은 제품포장지에는 ‘국내산 100%’로 표기해 놓고 실제로는 수입산과 국내산을 적당히 혼합하거나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여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 특사경 운영2담당 이창호 사무관은 “김장의 주요재료로 들어가는 소금, 고춧가루의 경우 소비자들이 육안으로 원산지 식별이 어렵다는 것을 악용하여 품질이 떨어지는 수입산이나 저가의 식자재를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국내산 제품으로 속여 판매하는 원산지관련 범죄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소금 구입시 제조일자가 어느 정도 경과된 천일염이 제조일자에 비해 지나치게 포대가 깨끗한 경우 의심해 볼 필요가 있으며, 고추구입시 붉은 빛이 강하고 매운맛과 냄새가 진한 고춧가루는 수입산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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