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00880)가 구조조정 추진에 대한 기대감 속에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한화는 전 거래일보다 165원(6.76%) 오른 2,605원에 마감했다. 한화는 지난 7일에도 외국인이 45만주를 거둬들이는 가운데 8%가 넘는 급등세를 보여 이틀간 상승률이 16.3%에 달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전체적으로 9만주를 순매도했지만 메릴린치증권 창구로는 30만여주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전문가들은 한화가 단말기사업 매각과 인천 공장부지 매각추진 등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화는 6일 한계사업을 정리하기 위해 단말기 제조설비 및 관련 부동산을 세진전자에 279억원에 매각했고 이날부터 주가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또 개발 및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 공장부지는 70만여평, 금액으로는 5,000억여원에 달한다.
이정헌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적자를 냈던 정보통신사업 부문 매각이 마무리됐고 올해 흑자전환이 기대되는데다 중저가 대형주라는 점이 부각되며 강한 상승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