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학교급식 김치는 안전해요”

대부분 ‘국산’ 쓰고 학부모들 매일 원산지 확인

중국산 ‘기생충 김치’ 파동이 몰고온 먹거리 불안으로부터 일선 초ㆍ중ㆍ고교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학교가 국내산 김치를 학교급식으로 사용하고 학부모들도 매일 원산지 표시 등을 확인하는 감시체계가 작동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서울시교육청과 각 지역 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울시내 초ㆍ중학교의 경우 거의 모든 학교가 동원ㆍ종가집ㆍ한성김치 등 국내산 제품을 학교급식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강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강서구 소재 학교들의 경우 100%가 유명 국내 김치제조 업체들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며 “또 학교들마다 학부모를 급식 모니터링 요원으로 위촉, 매일 두세 번씩 김치 원산지 표시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서교육청을 제외한 다른 서울시 각 지역 교육청들도 학교급식법을 근거로 동일하게 이 같은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교 학교급식 감독을 주관하는 시 교육청도 대부분의 일선 고등학교들이 한국산 김치를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청 행정과의 한 관계자는 “급식비에서 김치가 차지하는 비용이 매우 낮아 대부분의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국산 김치만을 사용하고 있다”며 “급식업체가 부도덕하게 외국산 김치를 국내산 김치로 속여 공급한다는 가정만 제외한다면 서울시 초ㆍ중ㆍ고교생들은 중국산 불량 김치로부터 안전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1,300여명의 학생이 매달 김치를 먹을 경우 김치 구입에 들어가는 비용은 80만~100만원에 불과할 만큼 학생들이 김치를 잘 먹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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