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수사종합결과를 통해 『지금까지 확인된 申의 범죄는 서울 청담동 예식장업주 일가족 인질극 등 강도 3건, 강도강간 1건, 절도 93건 등 모두 97건에 피해금액은 5억여원에 이르며 파악된 13건의 범행에 대해 추가조사중』이라고 발표했다.경찰은 또 申과 접촉한 15명의 여성 가운데 범행에 적극 가담한 1명을 구속하고 탈옥수임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은채 평택과 천안에서 동거한 강모(23·서울 양천구 목3동), 전모(31·충남 천안시)씨 등 2명을 범인은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관의 비위에 대해서는 전북 익산에 나타난 申을 놓친 뒤 허위보고한 관련경찰관 11명을 이미 징계했으며, 申의 동거녀를 성폭행한 경기경찰청 형사기동대 소속 김모(30) 경장과 택시운전사의 신고사실을 은폐한 부산 강서경찰서 관련자에 대해 자체조사후 징계할 방침이다.
조사팀은 종합발표를 끝으로 해체하고 각 지방경찰청별로 보완수사를 한 뒤 다음달 초쯤 부산 강서경찰서에서 이를 취합해 부산지검에 송치하기로 했다.
부산지검은 申의 사건이 송치되는 즉시 사건지휘부서인 강력부 검사들과 수사관, 강력과 수사관 등 50여명을 투입해 보강수사를 벌인 뒤 기소할 예정이다. /부산=류흥걸 기자 HKRYU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