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고마당] "어? 엑스트라가 주인공됐네"

『아빤데』라는 대사로 유명한 배스킨라빈스31 광고에 뜻밖의 무명모델이 발탁됐다.이 광고는 그동안 아이에게 줄 아이스크림을 사러 온 아버지가 무엇을 고를 지 몰라 집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는 포맷을 취하고 있다. 지난번 광고를 자세히 보면 마지막에 또 한사람이 『아빤데』를 외치는 장면이 나온다. 1초도 되지 않는 이 장면을 위해 몇시간씩 『아빤데』를 연습한 엑스트라 전영씨(40)가 이번 광고의 주인공이다. 전씨는 지난번 촬영때 하루종일 녹화장을 서성이며 대사를 중얼거려 제작진으로부터 『도대체 저 사람이 누굴까』라는 궁금증을 일으켰던 사람이다. 막상 마지막 장면에 나올 엑스트라인 것을 알고 스탭들이 『다음 편에는 저 엑스트라를 주연시키자』는 농담을 주고받았다. 결국 농담이 진담으로 바뀌어 일약 주인공으로 뛰어오른 것. 이번 광고에서 전씨가 외치는 대사는 『아빤데』에 이어 『아이스크림빵』이 전부다. 점원들이 아이스크림케이크를 꺼내놓은 순간, 『응 엄만데』라는 목소리가 새로 들리며 광고가 끝난다. LG애드는 그동안 이 연작광고를 제작하며 예전의 권위적인 아버지 모습에서 벗어나 따뜻한 아버지상을 잘 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광고는 무명 모델들의 표정연기도 뛰어나 재미있으면서도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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