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연두회견] 각계 반응-노동계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자 대책을 기대했던 노동계는 한 마디로 '알맹이가 전혀 없다'고 평가절하 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노동계는 특히 정부가 지금까지 약 3년간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재벌개혁 보다는 노동자들만 거리로 내몰고 장기대책 마련에는 소홀하다고 비판했다.
한노총은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짚지 못하고 있으며 상황인식 마저 안일하기 그지없다"면서 "정부정책을 홍보하기보다 국민 다수의 비판적 목소리를 겸허히 수렴해야 할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정식 한노총 대외정책본부장은 "노동정책의 경우 주5일제 근무제나 노동기본권 보장 등 현정권이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조차 외면하고 있다"면서 "정도와 법치를 강조하는 것이 정권 안보용으로 악용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또 "대통령이 밝힌 정책은 대부분 외국 투자가 등을 의식, 사고의 비민주성과 해외 편향성을 띠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상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