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택은행] 올해 4,500억 적자낸다

주택은행이 내년부터 「클린뱅크」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 4,50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낸다. 이와함께 오는 2004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 이상의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주택은행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국내외 경제분석가(애널리스트) 및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올해 경영성과와 향후 경영전략 등을 설명하는「경영전략 설명회(IR)」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은 이 자리에서 우선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자기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세계유수의 금융기관으로부터 3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한편 영업·마케팅· 경영관리 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업무제휴를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金행장은 또 올해 국제회계기준에 따른 제반 충당금을 적립, 4,50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낸 뒤 내년엔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3,400억원이상의 순이익을 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주택은행은 은행감독원 기준으로 적용할 경우 62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가능함에도 이같은 대규모 적자를 내게 된 배경에 대해 JP모건과의 분쟁손실, 기아·아시아자동차 부채탕감 손실분 등을 올해 최대한 반영, 내년부터는 부실여신이 없는 클린뱅크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주택은행은 이와함께 내년부터 성과급 연봉제 및 사업부제를 도입하는 한편 내년부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10%이상으로 끌어올려오는 2004년에는 국내 1위의 소매금융은행으로 도약할 계획이다.【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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