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스피드 경영· 3無 운동으로 위기극복"

■ 포스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위기 극복 일환으로 스피드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작업장 전경

최근 포스코 제7대 회장에 취임한 정준양 회장은 '속자생존'(速者生存)을 통한 위기극복을 강조하고 있다. 상황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스피드 경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속자생존은 환경에 적응하는 자만이 살아 남는다는 '적자생존'을 변형한 것으로 '빨라야 산다'는 정 회장의 경영철학을 압축하고 있다. 정 회장은 최근 열린 신입사원 특강에서도 "다윈은 적자생존을 얘기했지만 이제는 그것 가지고는 안 되며 혁신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혁자생존'(革者生存)에 더해 빠른 자만이 살아 남는다는 '속자생존'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스피드 경영에 대한 아이디어를 33개 과제로 압축해 최근 '퀵윈'(Quick Win)과제로 구체화했다. 과제에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내 크리에이티브 플라자 설치, 창의적인 회의공간 조성, 사무 스태프 복장 자율화, 한쪽짜리 리포트제 활성화, 의사결정 프로세스 간소화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일자리 창출 확대, 고객사 담보 조건 탄력적 운영, 고색사와 문화행사 공유, 외주작업 지역협력사 선정 확대 등 상생 경영을 위한 방안들도 퀵윈 과제로 꼽혔다. 정 회장은 또한 조직의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금연 ▦종이절약 ▦종이컵 퇴출 등 3무(無) 운동을 벌이며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현재 A4용지 사용량의 30%가량을 감량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점심 시간 사무실 소등, 퇴근 시 사무기기 전원 차단, 승용차 요일제 준수, 금연캠페인 등 각종 절약운동을 시행하고 있다. 포스코 한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빠르게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정 회장은 일상 속 작은 일들에서부터 스피드 경영과 조직문화 개선이 시작된다고 판단해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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