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3저 자양분이 말라간다] 추락하는 달러 유로 대비 1년래 최저… 한국수출 '비상'엔화도 달러대비 1%상승 '그나마 위안' 뉴욕=권구찬 특파원 chan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글로벌 달러 약세는 지난 2007년 여름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발한 후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았다. 단지 금융시장의 극단적 위험회피 현상만이 달러 약세를 막았을 뿐이다. 2008년 3월 베어스턴스가 붕괴했을 때,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가 몰락했을 때 극단적 두려움에 사로잡힌 투자자들은 안전 투자처로 도피하면서 달러 가치 상승은 극에 달했다. 그러나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글로벌 경제가 안정될 조짐이 완연하자 투자자들은 방향을 바꾸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안전성이 떨어지고 가격 변동성이 높지만 고수익을 남길 수 있는 주식과 정크 본드, 원자재 등 위험 자산을 쳐다보면서 가려졌던 달러의 실제 가치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ㆍ달러 환율은 한때 1.4535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12월18일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달러가치 약세)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대비 1.3% 급등한 수준이다. 달러화 약세는 비단 유로화에 그치지 않는다. 달러화는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1.02% 떨어졌다. 달러 약세는 원화 가치를 높여 한국 수출에 치명타를 입히지만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이다. 이날 엔화는 달러 대비 1%가량 상승했다. 유로ㆍ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IX)는 전날보다 1.2% 내린 77.04로 지난해 9월2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먼 붕괴로 투자자들이 미 국채 등 달러 자산으로의 도피 행렬이 본격화하기 직전 수준이다. 달러화 인덱스는 올해 고점(89.62)에 비해 14%나 떨어졌다. 달러가치는 뉴욕 증시 랠리가 시작된 지난 3월 이후 추세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과 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어 달러 가치는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달러 인덱스의 76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게다가 유럽에 비해 금리도 낮고 금리인상 시기도 상대적으로 늦을 것으로 보여 장기 전망도 달러 약세가 지배적이다. 다만 글로벌 주식 조정설이 제기되고 있어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 경우 약세로 향하던 달러의 방향성이 틀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