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철강·삼선공업(서경 25시)

◎한국철강­마산공장 이전따라 대규모 평가차익설/“99년말까지… 제품값 올라 수익성 향상”국내 5대 전기로 제강업체인 한국철강(대표 장상돈)이 마산공장 이전에 따라 대규모 차익이 예상되며 제품가격인상으로 올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나오고 있다. 23일 회사관계자는 『마산시 합포구 월영동에 위치한 마산공장은 주변이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되는 등 주거단지가 형성되고 있어 이전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현재 계획상으로는 오는 99년말까지 이전을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철강산업의 특성상 소음과 먼지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거지 주변에 있는 것은 무리이며 만약 현재 위치를 고수하려할 경우 환경시설에 1백억원이 넘는 신규투자가 필요해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또 『현재로서는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지만 약 7만5천평에 달하는 마산공장이 20여년전에 건립됐기 때문에 매각할 경우 대규모 매각차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회사관계자는 제품가격 인상에 따른 매출증가에 대해 『제품가격을 인상하지는 않았으나 가격이 회복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는 한보철강의 밀어내기 전략으로 하락했던 제품가격이 한보의 밀어내기 판매가 감소함에 따라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기는 어렵고 전년보다 소폭 증가하거나 보합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임석훈 기자> ◎삼선공업­사측·채권단합의 법정관리탈피 소문/“의견조정 지연 빨라도 연말께나 가능” 자동차용 알루미늄 휠 생산업체인 삼선공업(법정관리인 김을태)이 이달말 법정관리에서 탈피할 것이라는 풍문이 나돌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문의 내용은 경영정상화를 모색해오던 회사측이 오는 6월30일까지 채권단과 합의를 끝내고 법원에 법정관리 조기 종결 신청을 낸다는 것. 실제로 삼선공업의 주가는 이러한 재료를 바탕으로 지난 4월초 8천1백원에서 6월7일(1만1천원)까지 2천9백원이 오르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23일 회사관계자는 『현재 회사차원에서 법정관리 종결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소문의 내용을 일부 시인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현재 채권단과의 합의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어 빨라야 올해 말께 법정관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50여억원의 잔여 채권금액을 둘러싸고 분할상환을 요구하는 회사측과 한꺼번에 되돌려 받길 원하는 채권단사이에 의견조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삼선공업이 지난해 3월 결산시 5억5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에도 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회사가 법정관리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강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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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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