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쿤두즈 주둔 탈레반군 무조건 항복

알카에다 "자살부대 육성"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에서 1주일째 북부동맹에 포위된 채 저항을 하고 있는 탈레반군이 유엔(UN)에 무조건 항복 의사를 밝혔다. 유엔의 아프간 특사인 라크다르 브라히미는 20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쿤두즈에 포위된 탈레반군이 19일 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소재 유엔 사무소에 2명의 대표를 파견해 무조건 항복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브라히미 특사는 유엔은 불행히도 이들의 투항 과정을 감시할 만한 수단이 없기 때문에 이 제의에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탈레반군의 투항의사에 대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으나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탈레반 병사들과 외국 용병들의 자유로운 쿤두즈 퇴각을 위한 투항 협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알 카에다는 오사마 빈 라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 관계없이 미국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며 핵무기로 무장한 군대를 육성할 것이라고 BBC 방송을 통해 밝혔다. 특히 이들은 미국의 다음 목표는 이스라엘의 텔아비브라며 이를 위해 자살폭탄테러부대를 창설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90대 노인이 호흡기 탄저병 양성반응을 보여 당국이 조사에 나서는 등 탄저균 테러 공포가 재차 미국을 엄습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존 롤랜드 주지사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노인이 폐렴 증세를 보여 지난 14일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호흡기 탄저병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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