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간 쌓아 올린 품질과 서비스로 대기업의 공세에 맞서겠습니다.`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청풍 최진순 회장의 포부다. 최 회장은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공기청정기 시장에 일부 대기업들이 가세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청풍의 축적된 노하우가 이들의 공세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최 회장의 자부심은 `정직과 환경`이라는 경영철학에서부터 출발한다. 청풍의 사훈이 정직인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최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정직이 최상의 상술이라고 강조한다. 정직만이 장기적으로 회사에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환경에 대한 철학도 이에 못지 않다. 최 회장은 “경제가 발전할수록 환경오염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공기청정기를 통해 맑은 공기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제품뿐 아니라 생산과 판매 등 모든 부문에서 청풍을 최고의 환경친화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아이디어맨이기도 하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밤을 새우기가 다반사고, 한 제품을 위해 몇 년간 매달리기도 한다. 이 때문에 그는 지난 89년 공기청정기로 국제특허를 받았고, 97년에는 국제발명특허전 환경부문에서 8년 연속 금상을 수상 한 경력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최 회장은 최근 창사 20년을 맞아 선보인 신제품 `청풍무구`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이 제품이 `맑고 깨끗한 바람이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3년간 12억원을 투입해 탄생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청풍무구는 세계 최초로 광전자 촉매시스템을 이용한 제품으로 먼지ㆍ냄새제거는 물론 일산화탄소까지 없앨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 회장은 청풍무구가 공기 중에 떠돌아 다니는 각종 곰팡이, 세균, 독감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의 배양을 방지해 신생아실, 병원 등에서 사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청풍은 정직을 바탕으로 청풍이 환경, 건강을 대표하는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강창현기자 chk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