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문계열 125곳·자연계열 99곳, 영어 A·B형 성적 모두 인정

12월 19일 대입 정시모집 시작… 197개 대학 12만7624명 뽑아<br>대학별 성적 반영·가산점 제각각… 불이익 없게 잘 따져본뒤 지원을


201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인문계열 125개, 자연계열 99개, 예체능계열 132개 대학이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영어성적을 모두 인정한다. 전문가들은 대학별로 AㆍB형 성적을 모두 받아주는 곳, A형 혹은 B형만 보는 곳이 있는데다 B형 성적에 부여하는 가산점도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이를 면밀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1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영어 AㆍB형 성적을 모두 허용하는 대학은 인문계열 125개, 자연계열 99개, 예체능계열 132개다. 인문ㆍ자연계열의 상위권 수험생이 공통으로 응시한 B형만을 요구하는 대학은 인문계열 68곳, 자연계열 64곳, 예체능계열 9곳이다. 이 가운데 B형에 26~30%의 가산점을 주는 대학은 인문계열이 5개, 자연계열이 7개, 가산점 21~25%를 주는 대학은 인문ㆍ자연계열 각각 6개다.

국어의 경우 A형과 B형 성적을 모두 인정하는 대학은 인문계열 143곳, 자연계열 99곳, 예체능계열 139곳이다. A형만 보는 곳은 ▦인문 1개 ▦자연 47개 ▦예체능 4개이며 B형만 받아주는 곳은 ▦인문 52곳 ▦자연 1곳 ▦예체능 2곳이다. B형에 16~20%의 가산점을 주는 대학은 ▦인문 8개 ▦자연 6개 ▦예체능 7개이며 가산점 11~15%를 주는 대학은 ▦인문 17곳 ▦자연 12곳 ▦예체능 13곳이다.


수학은 인문 111개, 자연 118개, 예체능 74개 대학이 AㆍB형 성적을 모두 허용한다. 인문 54곳, 자연 1곳, 예체능 5곳이 A형 성적만 받아주고 자연 48곳, 예체능 1곳은 B형 성적만 인정한다. B형 성적만 보는 인문계열 대학은 단 한 곳도 없다. 역시 B형에 많게는 20%까지 가산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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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관계자는 "특히 2014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대학별로 A형과 B형의 성적을 반영하는 방법이 제각각이어서 수험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며 "특히 대학 내에서도 일부 모집단위는 선택 반영 방법이 다를 수가 있고 가산점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체크가 필수"라고 말했다.

수준별 수능이 시행돼 수능 반영 방법은 지난해와 다소 달라졌지만 역시 올해도 핵심 전형요소는 수능이다. 수능을 100% 반영하는 대학은 104개, 80% 이상 반영하는 곳은 17개, 6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38개로 집계됐다.

올해 정시모집에서 각 대학별로 사용하는 전형 이름 아래 ▦수능 중심 ▦학생부 중심 ▦학생부 중심(입학사정관) ▦실기/적성(특기)/면접 등 크게 네 가지(세부 6가지) 핵심 전형요소를 부제로 표기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빠른 이해를 돕는다. 이는 교육부의 대입 전형 간소화 조치의 일환이다.

다음달 19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는 모두 197개 대학이 총 12만7,624명을 모집한다. 가ㆍ나ㆍ다군별로 진행되는 정시모집에는 하나의 군에 한개의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다. 충원 합격자를 포함해 일단 수시에 붙은 수험생은 등록 의사와 관계없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12월19~24일 실시되는 정시모집 인원은 전체 모집인원(37만9,018명)의 33.7%인 12만7,624명으로 지난해(13만5,277명)보다 7,653명 줄어들었다. 대교협 관계자는 "정시모집 인원이 줄어든 것은 수시모집 인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구조조정에 따른 대학의 정원 감축도 인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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