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환시장 극도 혼란

외환시장 극도 혼란 한때 1,207원…하룻새 17원이상 널뛰기 외환시장이 극도로 혼란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24일 원ㆍ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전날 종가보다 14원 높은 1,207원까지 폭등하더니 다시 전일 종가보다 3원이 낮은 1,190원선까지 떨어지면서 등락폭이 17원이 넘는 혼조세를 거듭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개장 초부터 하루 전 정부가 발표한 환율대책이 외환시장에 별 영향이 없다고 판단, '달러 사자' 주문이 쇄도하면서 1,207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자산관리공사가 각 은행에 1억달러 가량의 물량을 공급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한나라당이 국회에 등원한다는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이 급락, 이후 1,19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시중은행에 한 딜러는 "환율의 방향을 예상하기 어려운 복잡한 상황"이라며 "기업들의 결제수요가 유입되는 동시에 실제로 자산관리공사가 자금을 풀지도 몰라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연말까지 원ㆍ달러 현물환시장에서 50억달러 이상의 달러 초과공급이 있어 환율이 계속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메릴린치 등 주요 외국인 증권회사들은 환율이 계속 올라 연말 1,200~1,250원대까지 갈 것으로 예상, 정부와 상반된 시각을 보이고 있다. 전용호기자 입력시간 2000/11/24 16:5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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